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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렌트카 - 카쉐어링 그린카 이용후기

저렴한 렌트카 - 카쉐어링 그린카 이용후기



카쉐어링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카쉐어링이란, 자동차를 공유하여 여러 사람이 필요한만큼 이용하고, 반납하는 제도입니다. 외국에만 있을법한 이런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되었고, 이미 시행된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는데요, 시간단위로 자동차를 빌리고, 이용한 후 제자리에 반납하는 그린카를 직접 이용해 보았습니다.



빌린 차량은 아반떼MD로, 대전에서 5시간 정도를 타고 다녔습니다. 마침 신규가입 할인쿠폰이 있어서 훨씬 더 저렴하게 이용했는데요, 막상 이용해보니 장점도 많이 보이지만, 단점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그린카 카쉐어링, 장점은 무엇?



참 합리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입니다. 

렌트카라고 하면 대개 하루단위로 24시간단위로 빌리기 때문에 잠깐만 사용하려고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기 마련인데요, 그린카 카쉐어링은 이걸 쪼개어 시간단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시간부터 시작하며 30분단위로 이용이 가능하고, 추가로 시간을 연장하여 사용할수도 있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에요.



전용 기름카드가 있습니다.

처음에 이걸 찾느라 좀 헤맸는데... 전용 유류카드는 하이패스와 겸용으로 룸미러 앞에 붙어있더라구요.
그린카에 기름이 없다면 기름을 넣으면 됩니다. 차 안에 있는 그린카 전용 유류카드로 결제가 되더라구요.



블랙박스, 하이패스, 네비게이션 등 편의장치가 있습니다.

사고 후처리를 신속 정확하게 하기 위한 블랙박스가 있고,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통과할 수 있는 하이패스가 달려 있습니다. 먼 길을 혼자 찾아가기 위한 네비게이션도 이용이 가능하더군요.

일상에서 잠깐잠깐 이용할 수 있는 카쉐어링 치고는 옵션이 좋아서, 어떻게 이용하던지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실제 업무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그린카 카쉐어링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그린카를 예약할수도 있고, 시간을 연장할수도 있으며, 차량의 이상여부 사진을 전송할 수도 있어요. 차량의 문 따기, 잠그기, 경적울리기까지,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이걸 제치더라도 상당히 사용할만한 서비스더군요.


그린카 카쉐어링의 단점?


차량 내부 상태가 청결하지 못합니다.

하아, 이건 정말 할말이 많습니다. 저 이전에 누가 이 자동차를 사용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시민의식이 상당히 결핍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차 군데군데 휴지가 떨어져있고, 심지어는 커피를 쏟은 듯 끈적끈적한 시트도 있었습니다.

서비스야 어떻든, 그린카 카쉐어링은 엄연한 '공공서비스'입니다. 여러 사람이 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만큼 청결하게 사용하고, 사용한 쓰레기는 줍는게 예의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시민의식이 아직은 결핍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린존 (그린카 주차장) 의 위치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대전 용문동에서 그린카를 대여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보고 갔고, 그린카를 찾기 위해 해당 구역을 10분간 뒤졌습니다....

지도 상에는 모 모텔 주차장즈음에 차가 있는것으로 나옵니다. 아래 글로 된 설명은 더욱 이해가 힘듭니다. 모텔과 음식점 사이의 주차장에 그린카가 있다고 합니다. 근처에 주차장에 5개나 있어서 이 주차장을 다 다녀보았지만 찾지 못하였고, 결국 찾은 그린존은 해당 블록 옆 블록에 있는 유료주차장이었지요.



제가 모든 그린존을 다녀본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식으로 잘못된 설명이 되어있다면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찾아갔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그린존이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반드시 사전 정보를 숙지하시고, 여유있게 그린존을 찾으시는게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차량 문이 잠기거나, 열리지 않아요!

어플리케이션과 카드를 이용한 그린카 오픈 시스템은 아직 불완전해 보였습니다. 창문에 그린카 카쉐어링 카드 태그기가 있는데, 이 태그기에 카드를 접촉해도 문이 열리지 않더라구요, 5번정도 시도하면 2번 열리는 그런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게 더 정확합니다. 그린카 카쉐어링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문을 잠그거나 열면, 2번 시도중 한번정도는 열리더라고요, 차는 반응을 항상 합니다. 달깍 소리는 나는데 문을 열어보면 아직도 잠겨있고, 혹은 문이 아직도 열려있고 이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시스템 역시 확실하게 조정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에어컨 등의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용 승용차는 1년에 한 두번 정도 에어컨/온풍기 필터 청소를 합니다. 냄새가 나는것을 막기 위해서이죠. 그린카는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틀었다가 후각이 마비될뻔한 참사를 맞았습니다. 에어컨 필터청소가 안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아직 에어컨을 틀 날씨가 아니라고 판단을 했던 것인지 에어컨에서 냄새가 그대로 나더라구요.

개인이 청소를 해가면서 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린카 업체에서 주기적으로 차를 관리해줘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아무리 무인대여 시스템이라고 해도 사람의 손을 타기 마련이니까요.



이렇게, 짧은 그린카 카쉐어링 이용 후기를 남깁니다. 단점이 조금 부각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그린카의 저렴함, 편리함은 매우 뛰어납니다. 저 역시 처음 이용을 해 보았지만 앞으로도 쭉 이용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그린카는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더라구요.

다만, 사람의 손을 조금만 더 타게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해주고, 관리해준다면 뒤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편하고 상쾌하게 그린카를 이용할 수 있을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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