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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디자인 기능사 실기를 보고 왔습니다 (후기+ 팁/노하우)

웹 디자인 기능사 실기를 보고 왔습니다 (후기+ 팁/노하우)

9월 17일 월요일 오전 9시
그토록 기다렸던 웹 디자인 기능사 실기를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올해 2개의 자격증을 따는 목표는 대충 이룬 셈인가요?
뭐 함격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ㅁ-
참고로, 웹 디자인 기능사 필기 후기는
여기( 웹 디자인 기능사 필기를 보고 왔습니다~ (후기) )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GTQ와는 다른 분위기,
컴퓨터는 각기 따로 떨어져있고요, 감독관이 5분 정도 돌아다니면서
부정행위에 대해서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럴 것도, 지인들끼리 함께 오신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거든요...
(저는 혼자 갔답니다. 솔로만쉐에~~~! )

시험이 시작되고, 순간 긴장감의 끊이 탁! 끊어져버리고 맙니다.
시작과 동시에 터져 나오는 그 수많은 마우스 딸깍 소리가. 이성을 잃게 만들지요.
침착감은 뭐, 금세 날라가 버리고, 심장 소리와 마우스 소리만이 공간을 지배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제한 시간은 4분, 이 안에 웹 페이지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니,
일러스트 + 포토샵 + 플래쉬 + 드림위버의 다양한 작업을 해야하고,
결과물이 1.44MB (우리가 플로피디스크 세대냐!!) 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것도 부담감으로 작용했지요.
무튼, 그렇게 방아쇠는 당겨지고, 저 역시도 마구마구 마우스를 클릭질 했습니다.

작업은 솔직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영진닷컴의 "이기적In 웹 디자인 기능사(링크)"를 통해서 풀은 기출문제가, 더 어려울 정도였으니까요.
간단한 시안과 단순한 작업들의 극을 이루는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저를 당황하게 만든게 몇 가지가 있는데, 이것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버젼이 틀립니다.
CS4나 5를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당황스러울 메뉴들이 몇 개 있습니다.
제가 시험을 본 곳은 CS3을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한글을 말이지요....
CS3의 주요 인터페이스가 CS4,5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세부 메뉴는 확실히 틀립니다.
포토샵이야, 얼추 한다고 하지만, 플래쉬의 자르기, 알파 만들기, 일러스트 등은
충분히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2. 마우스가... 병맛입니다.
음, 중간에 설명을 해 주시던데요. 이곳은 시험장이 아니라, 중간중간 교육도 하던 실습실입니다.
고로, 마우스는 고전틱한 때문은 마우스. 게다가 잘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제대로 가질 못하니, 작업 속도야 더뎌질 수밖에 없지요.

3. 패턴 문제가 출제됩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패턴을 한 개 밖에 안접해 보았습니다.
그것도 일러스트에서 작업한 내용물을 가지고 (전통무늬) 하는것이라 부담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패턴을 직접 제작하여, 메뉴에 적용시키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각 메뉴마다 공간도 두어야 했고, 패턴을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터라..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4. IE 버젼이.. 6입니다.
와...MS권고로 IE버젼이 기본 7,8로 바뀌고, 10이 새롭게 출시되는 이 때에,
시험장의 Internet Explorer 버젼은 무려 6.0입니다!!!!
고로, 테이블로 작업하던 분들은 매우 편하시겠지만,
DIV로 레이아웃을 잡으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Line-Height를 따로 잡으셔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을 겁니다.
저는.. 시작 5분여만에 급하게 테이블로 방향을 바꾸었답니다.

5. 1.44MB의 압박이 심각합니다.
웹에서 빠르게 표시되기 위해서는 적은 용량이 필수라고 하지만,
1.44MB를 넘지 않아야만 전송시켜주겠다고 하는 감독관들이 그날따라 악마같이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사진 2개를 제외한 모든 이미지를 GIF 처리했고,
플래쉬 작업도 용량을 줄이느라 고생고생 했습니다 ㅠㅠ

6. 이름표를 붙이라고 합니다.
각 컴퓨터 번호에 맞는 이름표를 나누어 주는데요,
이걸 옷핀을 이용해서 가슴에 붙이라고.....합니다.
입고간 옷이 옷핀에 꿰어지는걸 원하지 않아서... ㅠㅠ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목의 단추 구멍에다가 옷핀을 달아서.. 모양은 그렇지만..

7. 화장실 출입이 제한됩니다.
4시간의 긴 시험시간동안 생리 현상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시험이 시작되면 시험장와 외부는 철저히 격리됩니다...
문을 닫고, 화장실에 갈 수 없다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 주지요..

따라서, 웹 디자인 기능사를 보러 가실 계획이시라면
1. 다양한 버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한글/영문 포함)
2. 다양한 작업을 해 보아야 합니다. Javascript도 다룰 수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연습을 해 보시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처럼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3-4개의 기출문제 풀이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웹 다자인 기능사 시험장에 가져갈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험서
신분증
검정색 싸인펜

이 외에 제가 임의로 추가하고 싶은 준비물이 있다면.
마우스 패드
Cm가 정확히 표시되는 15cm 이상의 자


등이 있겠습니다^^

저는 시험시간 총 4시간 중에서, 1시간 30분만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나오는 바람에,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앞에 분의 작업 속도로 봐서는 역시 다른 분들도 일찍 끝내고 나오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웹 디자인 기능사 실기를 준비하시는 여러분^^
알차게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