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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추천) 욕망, 해도 괜찮아 - 김두식 교수의 사회 이야기




'욕망해도 괜찮아"

책 제목부터가 인상적인 책,

김두식 작가의 사회 문제작 시리즈 3번째이다.



저자 김 두식, 아마 간간히 접해봤을 이름이 아닌가 싶다.


잠시 저자를 소개하자면, 색(色)과 계(戒) 사이에서 고민 많은 소심한 아저씨. 군법무관, 검사, 변호사, 법대 교수, 근본주의 기독교 등 계의 세계에서 평생 조심스럽게 살아왔으나, 영화 「색, 계」의 탕 웨이를 만난 이후 색에 정직한 삶을 살고(아니, 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은 『헌법의 풍경』 외에 『평화의 얼굴』『불멸의 신성가족』『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불편해도 괜찮아』 등 몇권의 책을 썼고 『한겨레』에 ‘김두식의 고백’을 연재하고 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트위터 @kdoosik


(위키피디아 출처)




어떤 내용의 글이든 쉽게 풀어내는 김두식 교수 특성 때문에, 

"욕망 해도 괜찮아" 책의 내용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유쾌하다.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편하게 풀어내는 글쓰기 방식 때문에 

그는 따뜻한 법학자, 유쾌한 에세이스트로 불린다




특히 김두식 교수는 법률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차별 받지 않을 권리인 평등권 등

 일반 시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헌법과 법률의 내용들을 

딱딱하고 권위적인 법률 전문가의 말이 아닌 친절한 친구의 목소리로 

흥미롭고도 구체적으로 전달해준다. 


그 밖에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불멸의 신성가족』,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불편해도 괜찮아』등이 있다. 



그런 김두식 교수의, 이번 책의 주제는 바로 ‘욕망’! 

이 책은, 에세이 형태의 글로서, 

김두식 교수가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고 평가받는 신간이다.

김두식 교수의 "자신만의 이야기" 어떤 내용일까?



이 책은 ‘욕망’이라는 화두를 통해 우리 사회와 개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모색한다.

 흔히 ‘욕망’ 하면 억누르고 감춰야 할 것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욕망이란?


억제의 대상이 아니라 건강하게 표출하고 이해해야 할 삶의 친구이다.


 이에 욕망을 억압하는 기제, 분출되지 못한 욕망의 부작용과 일탈자에 대한 마녀사냥 식 대응,

 남녀노소가 모두 욕망을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지는 삶의 진정성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고백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이 책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의 심리,

더 진솔해지고, 가까워질수는 없는 것일까?

'동상이몽'이란 말이 있듯이,

욕망을 감추는 데서 오는 수많은 부작용들이 모여,

사회적인 문제점을 만든다.




이번 글은 창비 인터넷 블로그 ‘창문’에서 6개월가량 연재되었던 글의 엮음집이다.

그 제목도 매우 파격적이었다.


"색, 계"


기존의 ‘법학자’라는 딱딱한 타이틀을 벗어던진, 김두식 교수의 마음속 열정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욕망 해도 괜찮아" 에서 읽어볼 수 있다.



현재 인터넷 사회에서 드러나는 표현의 문제,

왜 현실에서는 조용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는 모든 감정을 표출할까?

이 감정의 표출에 희생되는 사람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


잘못 분출된 욕망들이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사회갈등.

욕망의 역습 앞에 쓰러진 희생자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찾아볼 있다.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욕망의 존재를, 요즘 사람들은 인정하질 않는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일탈의 자유를 위해 자신을 잊고,

사회적으로 용납받지 못하는 범죄를 저지르곤 한다.


사람의 자유를 억압하고, 욕망을 억제시키는 사회,

과연 바람직한가?






이 책은 저자 개인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지만, 

한편 ‘욕망’이라는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글이기도 하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저자 개인의 오랜 욕망을 인정하는 1장에서부터 

스캔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생양 메커니즘과 중년 남성의 욕망을 살펴보는 2, 3장, 

청춘들에게 욕망의 정글에서 살아남는 정신승리 비법을 전수하는 4장, 

가족 이야기를 통해 중산층의 은밀한 욕망과 과도한 규범을 관찰하는 5, 6장,

 몸과 살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보는 7장,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믿어온 규범이 실상은 허약한 토대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8장, 

그리고 책의 전체 내용을 마무리하는 9장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들려주는 욕망과 규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분석틀이 되어준다. 



이 글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열쇠로 오래 채워놓았던 마음의 자물쇠를 열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저자의 고백을 통해 우리 역시 자신의 밑바닥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게 되고, 

우리 마음속에도 같은 욕망이 숨쉬고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누구나 반드시 읽어봐야 할 이유다.



지금까지 모두가 쉬쉬했던 마음속 깊이 감춰둔 욕망 속의 이야기,

이번 "욕망 해도 괜찮아"를 통해서, 내 마음속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 보는 것은 어떨까?

김두식 교수의, 유쾌하지만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


"욕망 해도 괜찮아"


이 포스팅은 애드젯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