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ic G938,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는 없을까?

Somic G938,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는 없을까?

반 세대 전만 하더라도 헤드셋들은 3.5파이가 대세였습니다. 그래서 녹음하는 부분 따로 끼우고, 재생하는 부분을 따로 끼워서 사용해야만 했었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USB형태의 입력 장치를 갖고 있는 헤드셋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Somic G938 헤드셋도 그러한 헤드셋들 중 하나인데, 입력과 출력이 동시에 가능하고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스마트폰 등으로 음악을 듣을 수 없다는 커다란 단점이 있었지요.

과연 들을 수 없을까요? 오늘은 Somic G938 헤드셋으로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볼려고 합니다. 아마 더 테스트해봐야 알겠지만, 다른 USB형태의 헤드셋들에도 통하지 않을까요?

보시다시피 저의 스마트폰인 LG G3는 3.5파이 단자를 사용하고 있고, Somic G938 헤드셋은 USB 단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지요. 크기부터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는 단자 구멍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Micro5Pin 단자이지요.

OTG 케이블이라면,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운영체제 역시 안드로이드고, 이너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게이밍 헤드셋들이라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과정 없이도 입력 및 출력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 USB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헤드셋을 받아들일 수 있을 듯 싶었지요.

그래서, 끼워 보았습니다.

LG G3의 충전 및 데이터 단자에 OTG케이블을 끼우고, 여기에 Somic G938 헤드셋을 연결시켰지요.

오옷! 불이 들어옵니다.

일단 G938 헤드셋에 전력공급은 성공했다는 의미인데요. 음악이 나올지 가 관건입니다.

LG G3로 음악을 틀어 보았습니다.

음.. 뭘까요. 제 예상이 틀렸던 걸까요? 음악이 나오질 않더군요.....

라는 생각을 하던 도중 갑자기 음악이 잘 나오기 시작합니다...!

인식하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 것일까요?

역시 USB단자를 이용하기에 가능했었나 봅니다!

헤드셋에 붙어있는 라인컨트롤러로 볼륨조절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헤드셋의 LED등도 조절할 수 있으며, 마이크도 조절됩니다.

그런데 녹음은 되나 모르겠네요.

▲LG G3에 USB형태의 헤드셋을 연결해 보았다.

그런데, 역시 커다란 유닛 + LED의 신공으로 배터리가 쫙쫙 빨려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

더불어 헤드셋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충전도 할 수 없다는게 흠이군요.

하지만, 스마트폰의 음질을 'Somic G938'의 커다란 유닛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건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USB형태의 플러그인만을 지원하는 Somic G938 게이밍 헤드셋도, OTG를 이용한다면 스마트폰 등의 MicroUSB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형 MP3의 경우 별도의 젠더가 필요하겠네요..

.......? 집에 OTG케이블 하나도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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