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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 - 4:3인치을 채택함으로 얻는 것과 잃는 것.

까움이 2012. 3. 19. 07:30


 새로운 5인치 스마트폰의 붐을 일으켰던 갤럭시 노트.   4.3인치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만큼 커다란 붐이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장의 기대에 부흥하듯 5인치 스마트폰이 족족 등장하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요.

 오늘 살펴볼 옵티머스 뷰는 특이하게도 4:3 비율을 채택하였는데요, 이로 인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은 무엇일까요

 간단한 설명과 함께 분석기 시작하겠습니다.

 



 1.5 Ghz Dual Core CPU.... 확실히 LG에서 전략적으로 만든 제품답게 고출력 CPU를 사용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따라 대세인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였지요.
 램은 1G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1G램이면, LG가 최적화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속도가 갈리겠지요.
 
 갤럭시 노트가 25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5인치이면서 "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옵티머스 뷰는 208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를 좀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게는 168g 으로, 182g인 갤럭시 노트에 비해 20g가량 가볍습니다!
 그 외에, 한국인의 정서에 맞도록 TDMB를 넣어 지상파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였군요.
 NFC 기능이 탑재되어, 근접 무선 통신이 가능합니다. 


 16:10의 갤럭시 노트,  그 외 16:9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 여러 스마트폰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옵티머스 뷰가 과감히 4:3의 비율을 채택했다는 사실은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전략을 통해서 LG가 얻는 장점은 무엇이었을까요?

Vu:  =  ?!



  LG측에서 Vu의 의미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일단 듣기에는 View (시야, 관점) 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어 사전에서 Vu를 찾아보면 다음의 의미들을 볼 수 있지요.
 

 

 

   그렇습니다. "보다", "보인" 등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보다" 라는 의미의 불어 단어인 것이지요. 

 만약 옵티머스 뷰가 이러한 의미의 이름이라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결합시키면, 어떤 의미가 탄생하는 것일까요? 

  4:3인치가 주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사각형에 가까운 느낌으로 안정감 부여 
 - 대부분의 웹 사이트가 와이드가 아닌 4:3의 비율에 맞추어 제작되고 있다.
 - 손쉽게 접하는 A4용지, 도서, 화판 등이 전부 4:3 비율. 모바일 감상에도 4:3 비율이 적합

 
 이제 감이 잡히실거에요. 옵티머스 뷰는 "보는 것" 에 초점을 맞추어서 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측에 결정타를 주는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LG 리더스" 입니다.

 


  LG리더스는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화, 소설, 문학 등 다방면의 e북 콘텐츠를 다루는 LG만의 온라인 서점입니다. 이 서비스를 "옵티머스 뷰" 출시와 거의 동시에 내놓았고, 옵티머스 뷰에는 기본 탑재했지요.

 이름에서부터 "본다"는 의미가 풀풀 풍기는데 진짜 보라고 "LG리더스" 를 추가시켰습니다.  
 이쯤 되면 분명해지는거죠. 옵티머스 뷰는 확실히 보기 위해서 나온 책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정리해 볼 수 있는 옵티머스 뷰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4:3인치를 채택했기 때문에, 독서,관람,감상 등 눈으로 보고 즐기는 서비스에 특히 유리하다.
 2) 웹 페이지와 동일한 비율로, 가로로 보든 세로로 보든 비율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축소따윈 바이바이
 3) Polaris Office 어플의 기본 탑재 - A4용지와 같은 비율로 문서작성의 재미를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4) 반명함판 비율(4:3)에 알맞다 - 인물사진에 적합하여 사진 감상에도 최적화
 5) 웹 페이지와 같은 원리 - SNS와 같은 소셜활동에 좀 더 많은 시야가 확보된다.



 즉,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에 초점이 맞추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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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LTE/Wibro 시대




 하지만 안타깝게도 옵티머스 뷰가 간과한 것이 있으니, 초고속 인터넷이 모바일로도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활발화된것이 Youtube를 비롯한 동영상 서비스이지요.
 그런데 이 동영상이라는게 현재 대부분의 가정에 보급된 TV의 비율인 HD 비율을 고수합니다.
 

 16:9 의 비율이지요.

 16:9의 비율로 제작된 동영상을 4:3의 비율인 옵티머스 뷰에서 감상하게 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영화 "주노" 의 한 장면입니다. 주연인 엘렌페이지가 너무 이뻐서 보게 된 영화이지요.  
 

▲ 4:3 비율


▲ 16:9 비율
 차이가 어떤지 구분이 되시나요?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을 감상하는 데에는 분명 16:9의 비율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LTE시대가 열리면서, 분명 동영상 컨텐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 때에 4:3의 비율을 채택한 것은 뼈아픈 실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확실히 영화나 드라마 매니아라면 재고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옵티머스 뷰의 4:3인치가 잃어버린 것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적합하지 않다. 비율때문에 화면이 잘린다.
 2) 현재 제작되고 있는 어플들은 대부분이 16:9의 비율로 제작되고 있다. 역시 화면이 잘릴 수 있다. (기기 최적화가 관건)
 3) 5인치가 4:3의 비율일 경우 어중간한 크기가 되어버려 그립감에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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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비율의 옵티머스 뷰.  과연 단점이 많은가, 단점을 무시할 정도로 장점이 매력적인가는 이용자의 패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명 책/잡지같은 컨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쪽과 영상/게임 등을 소비하는 쪽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16:9 의 비율밖에 없던 스마트폰 시장에 4:3이라는 비율이 나타남으로서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5인치의 시장을 제대로 열었던 갤럭시 노트처럼, 4:3 비율의 시장을 여는 데 일조하는 옵티머스 뷰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사용 습관에는 어떤 폰이 더 끌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