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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U_niversity/ KNOU Story

방송대 열람실에서의 짧은 하루


 월요일이고, 갈곳은 없고, 도서관은 쉬길래 오랜만에 방송대 열람실을 찾았습니다.
 아침부터 갔으면 좋았을 걸. 쉰다고 꼼지락거리다가 점심 먹고 출발했다죠...


불켜진 열람실. 저녁 11시까지도 운영합니다.
이곳은 대전충남지역대학 3층 열람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고단한 영혼들이 공부에 대한 한을 풀어내는 곳.


12석의 책상이 모두 5개... 60명의 적은 인원밖에 수용을 못하지만...
워낙 변두리에 있고 찾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공간은 많습니다.
이곳도 시험기간만 되면 북적이지요.


자아 정체기의 어린 영혼들이 써놓은 일탈의 흔적들...
용량초과라는 말이 너무 안타깝지요...

이곳은 방송통신대학교 열람실.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근처 생명고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녀가 있는 만학도들께서 낙서를 하셨을 리는 없고... 이 낙서의 주인은 누굴까요.
성숙한 시민의식의 부재가 아련히 느껴집니다. 이곳은 공공시설인데..



여유있게 공부를..... 저 쏟아지는 비를 보아라!
토익은 역시 어려웠다죠....
성적이 나왔던 그 날...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성적표를 뜯었지만 아익후야...
뒷골잡고 쓰러졌다죠....


누가 읽다 버린 신문들..
곳곳에 있는 낙서들....
여러 인격과 인성이 부딛히는 공간.. 그이름 열람실.


전교 2등이 목표라는데.. ㅇㅅㅇ
왜 낙서를 하고 있을까요..
왜 하필이면 2등일까요
1등은 하면 안되었던 걸까요?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도구 - 이어폰
이거 없으면 불안해서 못살겄덥니다. ㅎㅎ
편안한 음악의 세계로 퐁당 쏙.



공간이 많이 남아있지요.
지금 시간은 오후 9시 반... 피곤한 분들은 집에 가 쉬실 시간입니다.
그분들께는 내일도 소중한 시간일테니까요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다가는 이런 꼴 되기 십상입니다.
다들 힘들게 공부하러 오시는데, 소란 피우면 안되겟지요..
방송대 열람실을 "정숙"한 공간이랍니다.


열람실 전체의 모습이에요.
상당히 적은 공간이지만...
이 공간도 유용하게 사용된답니다.



 너무도 소중한 전기의 존재.
 덕분에 제가 노트북을 만지작거리고 있겠지요? 
 노트북뿐 아니라 핸드폰, PMP 충전 대상의 공간이지요.
 전기 코드 앞의 좌석은 항상 귀빈석..이랍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의자.
 7시간을 함께 했던 의자.
 고마워~


남아 있는 물건은 전부 강제 회수한다는데.
그래서 쓰레기를 두고가시는겁니까!!!
이런 ㅡ.ㅡ 어린 학생님들아......


이곳이 각광받는 또 하나의 이유 - Wi-Fi..
최근 LG에서 Wi-Fi를 무료 개방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집니다.
도서관에서 못쓰는 Wi-Fi가 방송대에는 있으니
어린 학생님들의 표적이 되는건 당연한걸까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열람실 이용 수칙
이건 학생회에 건의를 해야해
우리 모두 깨끗한 열람실을 사용하고 싶다고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곳이 조용하다는 것.
여기에 어떤 분이 오시던지간에 모두 공부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래요, 공부 합시다.
낙서하지 말고, 쓰레기 버리지 말고, 공부합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