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스위치10 VS 아수스 T100 무엇이 다르고 같은가?
바야흐로 컨버터블 PC의 시대가 열린것 같습니다.
시작은... 아수스의 트랜스포머북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아트릭스' 라는 작은 스마트폰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뭐 이전부터 꾸준히 이런 컨버터블 형태의 PC들이 시도되기는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컨버터블 PC의 시대를 연건 이 두 제품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대중적으로 어필을 한 제품이었죠)
아수스 T100과 에이서 스위치10 제품은 두 제품 다 분리가 가능한 컨버터블 PC로, 닮은꼴 다른 두 제품을 이 시간을 통해 비교해보고,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윈도우8.1을 사용하고, 태블릿으로 분리 가능하며, 같은 10인치대이지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보다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이 Acer 스위치10, 오른쪽이 Asus T100이다.
에이서 스위치10과 아수스 T100은 닮은 점이 너무나도 많은 제품입니다.
윈도우8.1을 OS로 사용하고 있고, 인텔 베이트레일 CPU를 사용해 전력소모량이 적으며, 10인치대의 큰 화면을 갖고 있습니다. 태블릿과 노트북 두 개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형태의 PC로서, 다양한 활용성과 휴대성을 자랑하는 제품이에요. 이 둘을 비교해본다면 재미있겠네요.
1. 두께를 비교해보자.
공식 두께 : T100TA : 10.5mm / Switch10 : 8.5mm
눈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입니다. 둘 차이가 2mm가 되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공식스펙으로 보기에는 에이서 스위치10이 좀 더 얇습니다.
2. 화면의 최대밝기?
화면의 최대밝기부분은 단연 에이서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두 제품의 화면밝기를 최대로 하고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았을 때, 에이서의 화면이 더 또렷하고 밝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음? 방금 전까지 더 밝지 않았니?
에이서 스위치10에는 조도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에이서에서는 이걸 'Lumiflex' 기술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기술 덕분에 에이서의 화면은 알아서 밝기를 조절합니다. T100에도 내장되어 있는 기술이나, 작동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만, 에이서 스위치 10에서는 이 기능이 활발히 작동하는걸 확인하였습니다. 덕분에 화면의 밝기가 알아서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합니다.
이 기능을 끄시고자 하는 분이라면 참 메뉴에서 '설정' - 'PC설정 변경' - 'PC및 장치' - '전원 및 절전모드' - '자동밝기조절 끄기' 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시야각
에이서 스위치10의 시야각 테스트
아수스 T100의 시야각 테스트
두 제품 모두 IPS패널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시야각과 같은 부분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에이서의 시야각이 좀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대밝기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또는, 에이서 스위치10의 IPS패널은 다이렉트 본딩 방식으로 제작되어 중간층에 공기가 없다고 합니다. 이 공기가 12%정도의 빛 반사율을 보이는데 이게 제거되어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위치10과 T100의 키보드 크기를 비교중입니다. 편의상 T100의 태블릿은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둘은 같은 급의 모델이고, 같은 인치대의 제품이나 에이서 스위치10의 태블릿 크기, 키보드 도킹스테이션의 크기가 더 큰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난히 터치패드의 크기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크니 타이핑하기가 더 편하리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치만, 에이서 T100의 키감이 좋다는것은 아닙니다. 아수스T100과 비슷하게 생긴 키보드를 차용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키감은 좋지 않습니다. 키보드가 사용자와 썸을 타는걸까요. 마치 누른듯 안누른듯 느낌이 잘 와닿지 않는 느낌이 이상합니다. T100도 키감이 좋은 편은 아니나, 스위치10에 비하면 참 누르는 맛이 쏠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유의 큰 크기로 인해서, 화면 부분이 더 높이 올라가는 에이서 Switch 10 제품입니다.
화면 부분이 올라간다는 건 확실히 좋습니다. 데스크에 제품을 올려다놓고 타이핑 작업을 할 때에 목을 그만큼 숙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치만, 태블릿 모드에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됩니다. 제로베젤에 가까울수록 부피가 줄어드는 상황속에서 베젤의 넓이가 굉장히 넓어진다는것은 휴대성의 저하를 가져오니까요.
틸트?? 어디까지 가능할까?
노트북에서 틸트는 노트북 모드의 핵심 기능과도 같습니다.
화면을 얼마나 기울이느냐에 따라서 목이 피곤하기도 하고 피곤하지 않기도 해요. 180도에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뭐 180도를 사용하느니 태블릿을 분리하는게 좋기는 하지만요^^
에이서 Switch10과 아수스 T100의 틸트 기능을 실험합니다. 여기서 생각지도 못하게 웃음이 터지기도 했었습니다.
90도 테스트
120도 테스트....
150도 테스트.....
안타깝게도 아수스 T100은 이 이상 기울일 수 없었습니다.
어익후, 근데 에이서 switch 10 제품이 생각치도 못한 웃음을 선물해 줬습니다.
키보드 부분이 모니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네요 >.<
150도에 가깝게 Switch 10 제품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있어, Switch 10을 더 이상 눕히고는 사용이 힘듭니다. 사실, 실생활에서는 90도나 120도 정도의 기울이기를 사용하는것이 태반입니다. 그 이상 눕힐 일은 없네요.
아수스 T100 제품은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힌지를 120도 까지만 굽힐 수 있게 만든게 아니었을까요 ㅎㅎ
에이서 Switch 10 VS 아수스 T100!
키보드 대결 2차전!
둘 사이의 차이점들 중 하나는 키보드 배열 방식이기도 합니다. 잘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키보드 배열 방식은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아수스 T100 키배열 ▲에이서 Switch 10 키배열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기능...아수스 T100을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Shift키 부분을 화살표 키 옆에 배치했다는 것입니다. 일반 108키보드 방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잖아요? 이 부분 때문에 Shift 우측도 많이 사용하는 저로서는 아수스의 Shift키 배치가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에이서 Switch 10 제품은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화살표 키 부근에 자주 사용되는 페이지업/다운과 펑션 홈/엔드키를 배치해서 사용이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T100에서 페이지 업과 다운을 위해 펑션키를 눌러야 한다면 에이서 Switch10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쉬프트키에 적응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것, 그리고 화살표 키의 위아래 구분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자주 애를 먹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아수스 T100 엔터키 및 주변배치 ▲ 에이서 Switch 10 엔터키 및 주변배치
둘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키배치입니다. 에이서의 경우 엔터키가 기존 키보드의 배치와 흡사해 누르기가 용이합니다. 눈 감고도 찾기가 쉽지요. 하지만, 위의 \버튼이 혼동되어 잘못 누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아수스 T100은 반대입니다. 엔터키가 일반키와 크기만 클 뿐 비슷하게 배치되어 있어 처음에는 찾아 누르기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물론 하루정도 사용 후에는 완전히 적응을 했지만, 작은 키보드에 많은걸 담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키보드는 사용자가 적응만 하면 되니까요.
화면크기?
참, 에이서 스위치 10의 태블릿모드 크기가 더 커서, 스위치10의 액정이 더 넓다고 생각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둘은 같은 10인치 대의 모델입니다. 공식 사양으로는 둘 다 10.1인치의 모델이에요.
이렇게 대 보면, 아수스 T100의 화면이 좀 더 높은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넓어요. (느낌탓인가) 더 자세히 재어보고 싶지만, 컴파인더가 없으므로 정확한 수치를 알려드리기가 힘듭니다. ㅠㅠ
결과적으로, 둘은 쌍둥이같은 제품입니다. 에이서 Switch 10과 아수스 T100, 비록 에이서 스위치10이 늦게 태어났지만 둘은 숙명적으로 겨뤄야 할 위치에 있는것 같아요.
윈도우8.1 / 10.1인치 화면 / 5포인트 멀티터치 / IPS / 마이크로USB / Micro SD 카드 슬롯 / SSD 64GB
이렇게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제품, 과연 어떤 제품이 시장에서 웃을지 기대가 됩니다.!
관련글
2014/07/05 - Acer Switch 10 VS 아수스 T100 무엇이 다르고 같은가?
2014/07/05 - Acer Switch 10을 만나다! - 컨버터블 윈도우 PC(개봉기)
2014/07/08 - Acer Switch 10 , 배터리 성능을 알아볼까?
2014/07/08 - Acer Switch 10 실생활에서 알아보는 4가지 사용법
2014/07/09 - Acer Switch 10 , 기본으로 들어있는 오피스, 최고의 장점!
2014/07/10 - Acer Switch 10, 포토샵 구동 능력은 어떻게 될까?
2014/07/12 - Acer Switch 10 키보드 독, 이건 아니다 싶은 점들.
2014/07/12 - Acer Switch 10, 초기 설정으로 복구하기 및 활동 종료.
※ 본 제품은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품만을 대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손가락 클릭" 해주세요~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Review > Acer Switch 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Acer Switch 10, 포토샵 구동 능력은 어떻게 될까? (3) | 2014.07.10 |
---|---|
Acer Switch 10 , 기본으로 들어있는 오피스, 최고의 장점! (0) | 2014.07.09 |
Acer Switch 10 실생활에서 알아보는 4가지 사용법 (4) | 2014.07.08 |
Acer Switch 10 , 배터리 성능을 알아볼까? (0) | 2014.07.08 |
Acer Switch 10을 만나다! - 컨버터블 윈도우 PC(개봉기) (2) | 2014.07.05 |